식물의 생활: 사는 곳에 따라 다른 식물
- 식물은 자기가 사는 곳의 환경(물·햇빛·땅)에 알맞게 생김새와 특징이 달라요(적응)
- 들·산 식물은 뿌리·줄기·잎이 뚜렷하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내리며, 물에 사는 식물은 물에 떠서 살거나·잎이 물 위로 나오거나·물속에 잠겨 살아요
- 사막의 선인장은 잎이 가시로 변하고 굵은 줄기에 물을 저장해요
같은 식물인데 왜 어떤 것은 들판에 뿌리를 내리고, 어떤 것은 연못 위에 둥둥 떠 있고, 어떤 것은 물 한 방울 귀한 사막에서도 잘 살까요? 신기하게도 식물의 생김새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식물은 동물처럼 마음대로 옮겨 다닐 수 없어서, 자기가 사는 곳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몸이 그곳에 딱 맞게 생겼거든요. 오늘은 사는 곳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들의 모습을 함께 살펴봐요.
개념/원리
식물은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살기 때문에, 자기가 사는 곳의 환경을 그대로 견디며 살아야 해요. 그런데 물이 많은 곳, 물이 적은 곳, 햇빛이 잘 드는 곳, 땅이 단단한 곳처럼 환경은 저마다 아주 달라요.
그래서 식물은 사는 곳의 환경(물, 햇빛, 땅 등)에 알맞게 생김새와 특징이 서로 달라요. 이렇게 사는 곳의 환경에 알맞게 몸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방식이 맞추어지는 것을 적응이라고 해요. 우리가 더운 여름에는 얇은 옷을, 추운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는 것처럼, 식물도 자기가 사는 곳에 딱 맞는 생김새를 갖추고 있는 셈이지요.
정리하면, 식물의 생김새는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된 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응한 결과랍니다. 그래서 식물이 사는 곳을 알면, 그 식물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도 짐작할 수 있어요.
예시로 익히기
들이나 산에 사는 식물
- 민들레, 강아지풀, 토끼풀 같은 풀과 소나무, 밤나무 같은 나무가 들과 산에 살아요.
- 이런 식물은 뿌리·줄기·잎이 뚜렷하게 구분돼요. 그리고 뿌리를 땅속에 단단히 내려서 몸을 지탱하고, 땅속의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지요.
- 민들레는 땅에 낮게 붙어 자라고 소나무는 키 큰 나무로 자라지만, 뿌리로 땅을 꽉 붙잡는다는 점은 똑같아요. 그래서 바람이 세게 불어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답니다.
강이나 연못처럼 물에 사는 식물
물속은 땅과 환경이 아주 달라서, 물에 사는 식물은 땅에 사는 식물과 생김새가 꽤 달라요. 물에 사는 식물은 사는 방식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 물에 떠서 사는 식물 — 개구리밥, 부레옥잠. 특히 부레옥잠은 잎자루(잎이 붙은 자루 부분)가 볼록하게 부풀어 있고, 그 속에 공기가 들어 있어서 물에 둥둥 잘 떠요. 잎자루를 잘라 보면 스펀지처럼 공기가 든 부분이 보이는데, 이 공기가 튜브처럼 몸을 물 위로 띄워 준답니다.
- 잎이 물 위로 높이 나오는 식물 — 연꽃, 부들, 갈대. 이 식물들은 뿌리는 물속 땅에 박혀 있고, 잎과 줄기는 물 위로 쭉 나와 있어요. 그래서 물가에서 키 크게 자란 갈대나 부들을 볼 수 있지요.
- 물속에 잠겨 사는 식물 — 검정말, 나사말. 몸 전체가 물속에 잠겨 살아서 줄기가 가늘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물이 흐르면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잘 휘어져서, 물살에도 잘 부러지지 않는답니다.
물에 사는 식물에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어요. 대체로 잎이나 줄기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있고, 줄기가 물렁물렁하거나 잘 휘어요. 모두 물이라는 환경에 알맞게 적응한 모습이지요.
사막처럼 물이 적은 곳에 사는 식물
- 사막을 대표하는 식물은 선인장이에요. 사막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물이 아주 귀해요. 그래서 선인장은 잎이 뾰족한 가시 모양으로 변해서,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요. 또 굵은 줄기 속에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조금씩 아껴 쓰지요. 그래서 비가 거의 안 오는 사막에서도 오래 살 수 있어요.
- 바오바브나무도 굵은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이에요. 물이 부족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랍니다.
한눈에 정리
- 들·산: 뿌리·줄기·잎이 뚜렷하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내려요. (민들레, 소나무)
- 물에 떠서: 잎자루나 잎에 공기가 있어 물에 떠요. (개구리밥, 부레옥잠)
- 잎이 물 위로: 뿌리는 물속 땅에, 잎·줄기는 물 위로. (연꽃, 부들, 갈대)
- 물속에 잠겨: 줄기가 가늘고 부드러워 물살에 잘 휘어요. (검정말, 나사말)
- 사막: 잎이 가시로 변하고, 굵은 줄기에 물을 저장해요. (선인장)
흔한 실수
- 선인장 가시는 우리를 찌르려고 있는 것이다? → 아니에요. 선인장 가시는 원래 잎이 변한 것으로, 물이 증발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기 위한 거예요. 우리를 찌르려고 일부러 만든 게 아니랍니다.
- 물에 사는 식물은 뿌리가 없다? → 아니에요. 연꽃이나 부들처럼 뿌리가 물속 땅에 단단히 박혀 있는 식물도 많아요. 물에 떠서 사는 개구리밥·부레옥잠과는 사는 방식이 다르니, 구분해서 기억해요.
- 식물의 생김새는 그냥 우연이다? → 아니에요. 사는 곳이 다르면 생김새도 달라져요. 식물의 특징은 사는 곳의 환경에 알맞게 적응한 결과랍니다. 이 점을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제 식물을 볼 때 "이 식물은 어디에 살고, 왜 이렇게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가까운 공원이나 연못에 가면 오늘 배운 식물들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어요. 연못 위의 부레옥잠, 들판의 민들레, 사막의 선인장은 모두 자기가 사는 곳에 딱 맞게 적응한 멋진 식물이랍니다. 사는 곳을 알면, 식물의 생김새가 훨씬 더 재미있게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