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호응 — 주어와 서술어, 시간을 나타내는 말, 높임의 짝 맞추기
📌 한눈에 요약
- 호응은 문장 안에서 짝이 되는 말끼리 서로 어울리는 것입니다
- 주어-서술어, 시간을 나타내는 말-서술어, 높임의 세 가지 호응이 있습니다
- 짝이 맞아야 뜻이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글을 쓰다 보면 "어? 어딘가 어색한데?" 싶은 문장을 만날 때가 있어요. 뜻은 대충 통하는데 읽으면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지요. 그 까닭은 문장 안에서 서로 짝이 되는 말끼리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짝이 되는 말끼리 알맞게 어울리는 것을 호응이라고 해요. 오늘은 호응을 잘 맞춰서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쓰는 방법을 배워 봅시다.
개념/원리
호응이란 문장 안에서 어떤 말이 나오면 그에 어울리는 다른 말이 뒤따라 나와야 하는 규칙입니다. 짝이 맞지 않으면 문장이 어색해져요. 호응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문장에서 '누가/무엇이'에 해당하는 주어와, '어찌하다/어떠하다'에 해당하는 서술어가 서로 맞아야 합니다. 특히 '결코, 전혀, 별로'는 뒤에 '~ 않다' 같은 부정하는 말과 짝을 이루고, '왜냐하면'은 '~ 때문이다', '만약'은 '~라면'과 짝을 이룹니다.
- 시간을 나타내는 말과 서술어의 호응: '어제, 아까'처럼 지난 때를 나타내는 말에는 과거를 나타내는 서술어를, '지금, 오늘'에는 현재를, '내일, 다음에'에는 미래를 나타내는 서술어를 써야 합니다.
- 높임의 호응: 웃어른을 높일 때는 '할머니께서'처럼 '께서'를 쓰고, 서술어에는 '-시-'를 넣어 '하셨다'처럼 높여 씁니다.
예시로 익히기
짝이 맞지 않은 ✗틀린 문장과, 바르게 고친 ✓문장을 나란히 비교해 봅시다.
- ✗ 나는 그 말이 결코 사실이다.
- ✓ 나는 그 말이 결코 사실이 아니다.
- ✗ 이 책은 별로 재미있다.
- ✓ 이 책은 별로 재미있지 않다.
- ✗ 내가 지각한 까닭은 늦잠을 잤다.
- ✓ 내가 지각한 까닭은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 ✗ 왜냐하면 비가 많이 왔다.
- ✓ 왜냐하면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다.
- ✗ 만약 내일 비가 오면 소풍은 취소된다.
- ✓ 만약 내일 비가 온다면 소풍은 취소된다.
시간을 나타내는 말과 서술어의 짝도 살펴봅시다.
- ✗ 어제 나는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다.
- ✓ 어제 나는 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다.
- ✗ 내일은 우리 반이 청소를 했다.
- ✓ 내일은 우리 반이 청소를 할 것이다.
높임의 호응도 함께 익혀요.
- ✗ 할머니가 맛있는 떡을 만들었다.
- ✓ 할머니께서 맛있는 떡을 만드셨다.
흔한 실수
친구들이 자주 하는 호응 실수 네 가지를 짚어 봅니다.
- '결코·전혀·별로' 뒤에 부정하는 말을 빠뜨리는 실수: "전혀 그렇다."는 어색해요. "전혀 그렇지 않다."처럼 '~ 않다'로 짝을 맞춰야 합니다.
- '왜냐하면'을 쓰고 '때문이다'로 끝내지 않는 실수: "왜냐하면 배가 고팠다."가 아니라 "왜냐하면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라고 써야 짝이 맞습니다.
- 시간을 나타내는 말과 서술어가 어긋나는 실수: "어제 밥을 먹는다."처럼 지난 때인데 현재로 쓰면 안 돼요. "어제 밥을 먹었다."로 고쳐야 합니다.
- 높임말을 반쪽만 쓰는 실수: "선생님이 오셨다."보다는 주어에도 '께서'를 넣어 "선생님께서 오셨다."라고 써야 높임이 온전해집니다.
호응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장을 다 쓴 뒤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 보면 삐걱거리는 곳이 금방 들려요. 짝이 되는 말을 하나씩 찾아 맞춰 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또렷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척척 쓰게 될 거예요. 여러분은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초등 학습·생활 참고용 정리입니다. 교육과정·평가 방식은 학교·지역·연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건 담임 선생님·학교 안내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