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는 글, 짜임을 알면 요약이 쉬워져!
- 설명하는 글에는 나열·순서·비교대조·문제해결·원인결과 같은 짜임이 있어요
- 요약은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찾아 덜 중요한 건 지우고 여러 낱말을 대표하는 말로 묶어요
- 글의 구조에 맞는 틀에 중심 내용을 넣어 정리하면 짧지만 중요한 게 빠지지 않아요
- 요약에는 내 생각이나 감상은 넣지 않아요.
혹시 설명하는 글을 읽고 "그래서 이 글이 하고 싶은 말이 뭐지?" 하고 헷갈린 적 있어? 사실 설명하는 글은 아무렇게나 쓴 게 아니라, 나름의 '짜임(구조)'을 가지고 있어. 이 짜임만 알아채면 글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착착 정리되고, 요약도 훨씬 쉬워져. 오늘은 설명하는 글의 대표 구조를 알아보고, 그 구조에 맞춰 요약하는 방법을 같이 연습해 보자.
개념/원리
설명하는 글의 대표 구조(짜임)
설명하는 글은 보통 다음 다섯 가지 짜임 중 하나로 되어 있어. 글을 읽으면서 "이건 어떤 짜임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 좋아.
- 나열 구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특징이나 예를 늘어놓는 방식이야. "~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같은 표현이 자주 나와.
- 순서(시간·과정) 구조: 일이 일어난 순서나 무언가를 만드는 차례대로 설명해. "먼저 → 다음으로 → 마지막으로", "첫째, 둘째" 같은 말이 힌트야.
- 비교·대조 구조: 둘 이상의 대상을 놓고 공통점(비교)과 차이점(대조)으로 설명해. "둘 다 ~하다", "그러나 ~는 다르다" 같은 표현이 보여.
- 문제와 해결 구조: 어떤 문제 상황을 먼저 보여 주고, 그 문제를 푸는 방법을 설명해. "이런 문제가 있다 → 이렇게 하면 된다"의 흐름이야.
- 원인과 결과 구조: 어떤 일이 일어난 까닭(원인)과 그로 인해 생긴 결과를 설명해. "~때문에 ~가 되었다", "그 결과 ~하다" 같은 표현이 나와.
요약하는 세 가지 방법
구조를 알았다면 이제 요약을 해 볼 차례야. 요약은 딱 세 단계로 기억하면 돼.
- 중심 내용 찾기: 각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중심 내용)을 찾아. 나머지 자세한 설명은 그 문장을 도와주는 역할이야.
- 지우고 묶기: 예시나 자세한 설명처럼 덜 중요한 내용은 지워. 그리고 여러 낱말을 대표하는 말로 묶어. 예를 들어 '사과·배·감'은 '과일'로 묶을 수 있어.
- 틀에 넣기: 글의 구조에 맞는 틀에 중심 내용을 넣어 정리해. 순서 구조라면 차례대로, 비교·대조라면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나눠서 쓰는 거야.
이렇게 하면 요약은 원래 글보다 짧지만, 중요한 내용은 빠지지 않아. 그리고 한 가지 약속! 요약에는 내 생각이나 감상은 넣지 않아. 그건 요약이 아니라 독후감이거든.
예시로 익히기
말로만 들으면 아리송하지? 직접 만든 짧은 설명문으로 함께 연습해 보자.
예시 1 — 나열 구조
우리 학교 도서관은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조용히 책을 읽는 열람실이 있다. 열람실에는 푹신한 의자가 놓여 있어 오래 앉아 있어도 편하다. 둘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공부할 수 있는 모둠 학습실이 있다. 셋째, 컴퓨터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정보 검색 공간이 있다.
구조 파악: 하나의 주제(도서관 공간)에 대해 여러 종류를 늘어놓았으니 나열 구조야.
요약 과정:
- 중심 내용 찾기: 각 문단이 소개하는 공간 → 열람실, 모둠 학습실, 정보 검색 공간.
- 지우기: "푹신한 의자가 놓여 있어 편하다" 같은 자세한 설명은 덜 중요하니 지워.
- 묶기: 세 공간을 '여러 공간'이라는 대표하는 말로 묶어.
요약 결과: 우리 학교 도서관은 열람실, 모둠 학습실, 정보 검색 공간 등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예시 2 — 비교·대조 구조
연필과 볼펜은 모두 글씨를 쓰는 도구다. 둘 다 손에 쥐고 종이에 글자를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쓰는 재료가 다르다. 연필은 흑연으로 써서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 반면에 볼펜은 잉크로 써서 한번 쓰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구조 파악: 연필과 볼펜이라는 두 대상을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설명했으니 비교·대조 구조야.
요약 과정:
- 공통점(비교) 찾기: 둘 다 글씨를 쓰는 도구다.
- 차이점(대조) 찾기: 연필은 지울 수 있고, 볼펜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
- 틀에 넣기: 비교·대조 구조는 '공통점 / 차이점'의 틀로 정리해.
요약 결과: 연필과 볼펜은 모두 글씨를 쓰는 도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연필은 지울 수 있고 볼펜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렇게 구조에 맞는 틀에 넣어 정리하면, 짧아도 글의 핵심이 그대로 살아 있지?
흔한 실수
요약을 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실수들이 있어. 미리 알아 두면 피할 수 있어.
- 내 감상을 넣기: "나는 도서관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처럼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넣으면 요약이 아니라 독후감이 돼. 요약에는 글에 있는 내용만 담아.
- 중심 내용을 빼고 예시만 남기기: "푹신한 의자가 있다"처럼 자세한 예시만 남기고 정작 '여러 공간이 있다'는 중심 내용을 빠뜨리면 안 돼. 중요한 건 중심 내용이야.
- 원문 문장을 그대로 길게 베끼기: 원래 글의 문장을 통째로 옮기면 요약이 짧아지지 않아. 여러 낱말을 대표하는 말로 묶어서 내 말로 짧게 정리해.
- 구조를 무시하고 순서 없이 나열하기: 순서 구조인데 차례를 뒤섞거나, 비교·대조인데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하지 않으면 내용이 헷갈려. 글의 구조에 맞는 틀을 지켜.
마무리
설명하는 글의 요약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순서는 늘 똑같아. 짜임(구조)을 먼저 알아채고 → 중심 내용을 찾고 → 지우고 묶어서 → 틀에 넣기. 이 흐름만 기억하면 어떤 설명문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을 거야. 오늘 배운 방법으로 교과서나 신문 기사 한 편을 골라 직접 요약해 보면 실력이 쑥쑥 늘 거야. 천천히, 하나씩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요약의 달인이 되어 있을 테니 자신을 믿고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