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토론으로 생각 나누기
- 독서 토론은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말로 나누는 것이에요
- 내 생각에는 꼭 '까닭'을 붙여서 말해요
- 친구 말을 끝까지 듣고 존중해요.
같은 책을 읽어도 친구와 내 생각이 다를 때가 있지요? 그럴 때 "누가 맞나" 다투는 게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말로 나누는 것이 바로 독서 토론이에요. 오늘은 독서 토론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함께 알아볼게요. 독후감처럼 글로 쓰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말'로 생각을 주고받는 활동이랍니다.
개념/원리
독서 토론은 같은 책을 읽은 친구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말로 나누는 활동이에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토론에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예요. 같은 장면을 읽어도 어떤 친구는 인물이 잘했다고 느끼고, 어떤 친구는 아쉬웠다고 느낄 수 있어요. 둘 다 틀린 게 아니에요.
그래서 토론에서 정말 중요한 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바로 '까닭'이에요. "좋아요"만 말하면 내 생각이 잘 전해지지 않아요. "친구를 도와줘서 좋았어요" 처럼 까닭을 붙여야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좋은 토론이 되려면 이렇게 해 보세요.
- 생각이 갈릴 만한 주제 고르기: "주인공의 선택은 옳았을까?" 처럼 사람마다 답이 다를 수 있는 질문이 좋아요. "주인공 이름은 무엇일까?" 처럼 답이 하나뿐인 질문은 토론이 되기 어려워요.
- 내 생각 + 까닭 말하기: "나는 ~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 때문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연습을 해요.
- 끝까지 듣고 존중하기: 친구가 말할 때 끝까지 듣고, 나와 생각이 달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예시로 익히기
한 가지 이야기 상황을 만들어 볼게요.
지호는 친구 민아의 물통을 실수로 떨어뜨려 금이 가게 했어요.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어요. 지호는 고민하다가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어" 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이 상황으로 토론 주제를 정하면 이렇게 만들 수 있어요.
토론 주제: "지호가 거짓말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일까요?"
이제 서로 다른 두 친구의 의견을 볼게요.
- 수아의 의견: "저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솔직하게 말했다면 민아가 덜 속상했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거짓말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 준우의 의견: "저는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호도 혼날까 봐 무서웠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다만 지호가 나중에라도 사실대로 말하면 좋겠어요."
두 친구 모두 '까닭'을 분명하게 말했지요? 그래서 생각이 달라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나라면 어떻게 말할까요? "나는 ○○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______ 때문이에요." 이 빈칸을 내 생각과 까닭으로 채워서 말해 보세요. 정답은 없으니 마음껏 생각해도 괜찮아요.
흔한 실수
- 까닭 없이 "그냥 좋아요"만 말하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까닭을 꼭 붙여요. 까닭이 있어야 내 생각이 친구에게 잘 전해져요.
- 친구 말을 끊고 내 말만 하기: 토론은 나 혼자 말하는 게 아니에요. 친구가 말할 때는 끝까지 듣고, 내 차례에 이야기해요.
- 생각이 다르다고 "틀렸어!" 라고 하기: 나와 다른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하고 물어보면 더 재미있어요.
- 줄거리만 말하고 내 생각은 안 말하기: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하고 이야기만 전하면 토론이 아니에요. 그 일에 대한 내 생각을 꼭 함께 말해요.
독서 토론은 누가 이기고 지는 놀이가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넓혀 가는 시간이에요. 오늘 배운 대로 내 생각에 까닭을 붙이고 친구 말을 존중하며 들으면, 여러분은 이미 멋진 토론 친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