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학습 길잡이
← 목록으로
2026-09-03 · 🕐 5분 읽기

내 생각으로 설득하는 글 — 주장하는 글 쓰기

학생용5학년국어
📌 한눈에 요약
  • 주장하는 글은 찬반이 나뉘는 문제에서 나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근거로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다
  • 처음에 문제 상황과 주장, 중간에 근거 2~3가지, 끝에 주장 강조·실천 촉구로 구성한다
  • 근거는 주장과 관련 있고 구체적이며 사실에 바탕을 둬야 하고, 감정만 앞세우거나 주장이 두 개 이상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 목차
  1. 개념과 원리
  2. 예시로 익히기
  3. 흔한 실수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왜?"라고 물어본 적 있지요? 그 순간 이유를 제대로 대지 못하면 아무리 맞는 말도 힘을 잃어요. 주장하는 글은 바로 그 "왜"에 제대로 대답하는 글이에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와 함께 써서, 읽는 사람이 "그래, 맞아"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거예요. 오늘은 그 방법을 단계별로 익혀 봐요.

개념과 원리

주장하는 글이란 무엇인가요?

주장하는 글은 어떤 문제에 대해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 입장이 왜 옳은지를 근거를 들어 독자를 설득하는 글이에요. 핵심은 두 가지예요. 첫째, 찬성과 반대로 나뉠 수 있는 문제를 다뤄야 해요. "우리 학교에 운동장이 있다"처럼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은 주장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둘째, 한 입장을 골라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해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어요"는 주장이 아니에요.

4학년 때 배운 제안글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 잘 보여요. 제안글은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처럼 부드럽게 건의하는 글이었어요. 주장하는 글은 한 걸음 더 나아가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입장을 선명하게 밝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근거로 설득하는 글이에요.

주장하는 글의 구조: 처음 — 중간 — 끝

좋은 주장하는 글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요. 이 틀을 알고 나면 글 쓰기가 훨씬 쉬워진답니다.

처음에는 두 가지를 담아요. 먼저 독자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문제 상황을 소개해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나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밝혀요. 주장은 짧고 명확할수록 좋아요. "나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처럼요.

중간에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2~3가지 써요. 근거는 그냥 "좋으니까요"처럼 막연하면 안 돼요. 각 근거마다 구체적인 이유나 사례를 덧붙여야 해요. "앉아 있으면 오후에 집중이 더 잘 안 되기 때문에"처럼 이유가 분명해야 읽는 사람이 납득해요.

끝에는 두 가지를 담아요. 처음에 밝힌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독자에게 실천을 촉구하는 문장으로 마무리해요. "그러니 우리 모두 점심시간에 운동장으로 나가 봐요!"처럼요.

좋은 근거의 조건 세 가지

근거라고 다 좋은 근거가 아니에요. 아래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해요.

첫째, 주장과 직접 관련이 있어야 해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학교 급식이 맛있다"는 근거는 관련이 없어요.

둘째, 구체적인 이유나 사례로 뒷받침되어야 해요. "좋다"가 아니라 "왜 좋은지"까지 써야 진짜 근거예요.

셋째, 사실에 바탕을 둬야 해요. 지어낸 수치나 없는 사례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쓰면 안 돼요. 경험에서 느낀 점이나 주변에서 관찰한 구체적인 일을 쓰는 것이 가장 좋아요.

예시로 익히기

구조를 눈으로 확인해 볼게요. 아래는 공부를 돕기 위해 선생님이 직접 지어낸 연습용 글이에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움직이자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 남아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 나는 점심시간만큼은 운동장에 나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오전 내내 앉아 있으면 오후 수업에서 집중이 더 힘들어진다.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몸도 마음도 굳어 버리기 때문이다. 잠깐이라도 몸을 쓰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둘째, 가볍게 움직이면 몸과 마음이 활기차진다. 교실에서 계속 있다가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달라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거다. 셋째, 친구와 함께 뛰거나 놀다 보면 사이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수업 중에는 나누기 어려운 웃음을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나눌 수 있다. 교실에서 쉬는 것도 방법이지만, 점심시간만큼은 운동장으로 나가 보자. 작은 움직임 하나가 오후를 완전히 바꿔 줄 수 있다.

이 글의 구조를 확인해 볼게요.

  • 처음: "나는 점심시간만큼은 운동장에 나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주장이 한 문장으로 명확해요.
  • 중간: 첫째·둘째·셋째로 근거 세 가지를 나눴고, 각 근거마다 이유가 함께 있어요.
  • 끝: 주장을 다시 강조하면서 "나가 보자"라고 실천을 촉구해요.

이번엔 다른 주제로 하나 더 볼게요. 이 글도 연습을 위해 지어낸 글이에요.

학교 텃밭 가꾸기 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 학교에는 텃밭이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가꾸고 있다. 나는 텃밭 가꾸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씨앗을 심고 매일 자라는 것을 관찰하다 보면 생명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교과서 사진으로는 알기 어려운 것을 몸으로 배울 수 있다. 둘째, 직접 키운 채소를 먹어 본 친구들은 처음에는 싫다던 채소도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스스로 돌본 것에 애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텃밭은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곳이다. 텃밭 시간을 늘려, 더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해 보자.
  • 처음: 현재 상황("한 달에 한 번")을 소개한 뒤 주장을 바로 밝혔어요.
  • 중간: 근거 두 가지에 각각 경험과 이유가 담겨 있어요.
  • 끝: 주장을 다시 쓰고 실천을 촉구했어요.

흔한 실수

첫 번째 실수: 주장이 두 개 이상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야 하고, 급식 메뉴도 바꿔야 합니다"처럼 주장이 두 개이면 독자는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지 헷갈려요. 한 편의 글에 주장은 딱 하나, 끝까지 그 주장만 밀고 나가야 해요.

두 번째 실수: 근거 없이 감정만

"운동장에 나가는 것은 당연히 좋아요!"처럼 그냥 감정이나 느낌만 쓰는 건 근거가 아니에요. "왜 좋은지"를 반드시 이유와 함께 써야 해요. 읽는 사람이 처음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마음이 움직여요.

세 번째 실수: 사실 서술을 주장으로 착각

"우리 학교에는 운동장이 있습니다"는 주장이 아니에요. 이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에요. 주장은 찬반이 나뉠 수 있는 의견이어야 해요. 사실을 나열해 놓고 주장을 썼다고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네 번째 실수: 처음·끝 없이 근거만 나열

근거를 세 가지 썼는데 처음에 주장이 없거나 끝 문단이 없으면, 글이 갑자기 시작해서 갑자기 끝나는 것처럼 느껴져요. 독자는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돼요. 반드시 처음 — 중간 — 끝 구조를 갖추세요.

다섯 번째 실수: 근거가 주장과 관련 없음

"텃밭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 반에 꽃을 좋아하는 친구가 많다"는 근거는 엉뚱해요. 각 근거가 "그래서 왜 주장이 옳은가?"에 직접 대답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주장하는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내가 어느 쪽 입장인지 확실히 정하고, 그 이유를 2~3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두는 게 좋아요. 글을 쓰기 전에 "처음 — 중간 — 끝에 무엇을 쓸까?" 간단히 메모해 두면 훨씬 수월해요. 오늘 학교나 생활에서 찬반이 나뉠 수 있는 주제 하나를 골라 주장과 근거 세 가지를 메모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봐요.

📘 이 글은 초등 학습·생활 참고용 정리입니다. 교육과정·평가 방식은 학교·지역·연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자세한 건 담임 선생님·학교 안내를 확인하세요.